충청권 코칭스태프는 '스타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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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코칭스태프는 '스타군단'

대전, 메이저리거 출신 조진호ㆍ탁구여왕 현정화 감독 포진 충남ㆍ세종, 금메달리스트 박경모ㆍ갈색폭격기 신진식 등 '지휘봉'

  • 승인 2012-09-18 17:59
  • 신문게재 2012-09-19 1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전국체전 D-22

제93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충청권 팀 코칭스태프에 전 스타플레이어가 즐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역 시절 세계무대를 주름잡던 스타들이 지도자로 변신하고서 전국체전 현장에서 충청의 후배들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대전=대전고 야구부에는 전 메이저리거 조진호(37) 코치가 있다.

조 코치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며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통산 58이닝을 던져 2승 6패 평균자책점 6.52.

국내 프로야구 무대로 옮겨서는 SK, 삼성 등에서 마운드에 오른 바 있으며 2010년부터 대전고에서 코치로 몸담고 있다.

조 코치는 “선수들에게 항상 성적을 생각하지 말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한다”며 “전국 무대에서는 한 팀도 수월한 팀이 없지만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국체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대전 여자 탁구실업팀 연고팀인 한국마사회(KRA)에는 현정화(44) 감독이 있다. 현 감독은 1988 서울올림픽 복식 금, 91세계선수권 단체전 금, 92 바르셀로나 단식 및 복식 동메달을 목에 건 '탁구 여왕'이다. 현 감독은 2004년부터 마사회 지휘봉을 잡고 있다.

▲충남ㆍ세종=공주시청 양궁팀에는 2004아테네 단체전 금, 2008베이징 양궁 단체전 금, 개인전 은메달의 주인공 박경모 감독이 있다.

그는 2009년부터 1월부터 공주시청 감독을 맡아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박 감독은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부부(배우자 박성현)로도 유명하다.

그는 “충남대표로 체전에 출전하는 만큼 고장의 명예를 걸고 싸울 것이고 단체전 목표는 3위”라며 “평소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활을 쏘면 목표를 이루고 국가대표도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세종시에도 전직 스타플레이어 코칭스태프들이 포진해 있다.

'갈색 폭격기' 신진식이 홍익대 배구부 감독이다. 신 감독은 실업과 프로 무대에서 김세진과 쌍포로 활약하며 소속팀 삼성화재를 겨울리그 9연패로 이끈 주인공이다. 국가대표로도 2006도하, 2010부산아시안게임에서 주공격수로 활약하며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홍익대 사령탑에 오른 그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대구교대와 1차전을 치른다.

남자대학부 야구 세종시 대표인 홍익대 야구부에는 왕년의 명포수 장채근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장 감독은 1986~1995년 10시즌 동안 기아 전신인 해태와 쌍방울에서 현역 생활을 했다. 734경기에 출전, 타율은 2할2푼8리로 낮았지만 97홈런, 285타점, 452안타의 걸출한 성적을 남기며 거포로서 프로 무대를 누볐다.

홍익대는 이번 체전 1회전에서 단국대(충남)와 격돌한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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