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30일까지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영화:한국 영화의 오늘'을 주제로 한 한국 영화제가 개최된다. 이 영화제는 뉴욕현대미술관과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기획 및 주관하며, 현대카드가 후원한다.
'영화:한국 영화의 오늘'은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는 한국 영화들을 소개하는 특별전으로, 한국 영화의 정체성과 높아진 위상을 미국 뉴욕 관객들에게 알리고자 기획됐다. 이에 따라 공식 영화제명에 'Movie'라는 영어 표현 대신 한국어 '영화(Yeonghwa)'를 사용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12편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첫날인 19일에는 한국 영화계의 거장 고(故) 신상옥 감독의 '마유미',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로 문을 연다.
이튿날 20일에는 홍상수 감독을 초청해, '다른 나라에서'의 상영과 함께 뉴욕의 한국 영화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보낸다.
또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영화들도 다양하게 소개된다. 일본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변영주 감독의 '화차', 살인 사건을 목격한 시각장애인이 범인을 추적하는 안상훈 감독의 스릴러 '블라인드' 등이 상영된다.
폴란드 뉴호라이즌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국내 유일 초청된 김경문 감독의 '줄탁동시', '유럽의 선댄스'로 불리는 제41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신예 박홍민 감독의 '물고기' 등이 소개된다.
이밖에 양정호 감독의 '밀월도 가는 길'과 이상철 감독의 '밍크코트', 전재홍 감독의 '풍산개', 전수일 감독의 '핑크', 전규환 감독의 '바라나시', 이상우 감독의 '지옥화'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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