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장병들과 벼 세우기 작업을 하고 있다. |
18일 이 지사는 이번 태풍으로 도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옥천군과 영동군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이 지사는 태풍으로 인해 벼 도복 피해를 받은 농가(옥천읍 곽정섭, 63)를 위로하고, “쓰러진 자식을 끌어안아야 하는 심정”이라며 응급복구에 나선 군부대 장병들과 함께 벼 세우기 작업을 했다.
이날 현장에는 육군 2201부대 1대대 100여 명이 복구작업을 도왔고 이시종 지사는 부대원들을 격려 후 관계자들에게는 조속한 피해복구를 지시했다. 또한, 상습침수지역인 영동군 심천면 호서루뜰과 4대강 사업구간 피해지역 현장을 점검하며 향후 태풍피해에 대한 사전예방 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피해면적은 5개 시군 34㏊로, 영동군 13.8㏊, 옥천군 11㏊, 보은군과 진천군 4㏊, 제천 1.2㏊에 이른다. 작목별로는 벼 32.5㏊(도복 21.4㏊, 침수 11.1㏊), 사과(낙과) 1㏊, 기타 0.5㏊로 이는 잠정 집계한 것으로 농업인의 신고에 따라 피해면적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도로침수, 토사유출, 가로수 전도 등 공공시설 30개소와 주택파손, 정전피해 등 사유시설 6개소가 피해를 입어 복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 피해지를 조기 복구하고, 농업인에게 피해신고 안내 문자서비스(SMS)를 발송함은 물론,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 전까지 피해농가의 재해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민관군 합동으로 일손돕기를 추진할 방침이다.
청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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