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도 음식도 안팔려' 유통업계 한숨만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옷도 음식도 안팔려' 유통업계 한숨만

경기부진에 대형마트ㆍ백화점 수개월째 매출 하락세

  • 승인 2012-09-17 20:34
  • 신문게재 2012-09-18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매출은 5개월 연속 감소했고, 백화점도 3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작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가율은 각각 3.3%와 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보다 10일 가량 늦은 추석으로 명절 상품 구매 감소와 더불어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법적 소송을 벌였던 의무휴업 시행 등이 매출 감소에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경우 의무휴업 집행 정지 판결에 따른 정상이 확대되면서 8.2%의 감소폭을 보였던 지난 7월보다는 감소세가 줄었다.

대형마트 상품군별로는 가전문화가 유일하게 0.2% 상승했다.

여름 가전과 여행용품ㆍDIY용품 등의 판매 증가로 10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한 것이다.

반면, 가정ㆍ생활(-5.2%)과 식품은(-3.7%)은 지난해보다 늦은 추석으로 인해 선물용품 판매가 줄었다. 의류는 4.9%, 잡화 역시 1.6% 각각 감소했다.

이는 소비심리 위축과 일부 점포의 의무휴업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모든 품목에서 부진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의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늦은 추석의 여파로 매출이 줄었다.

상품군별로 여성정장(-13.0%)과 남성의류(-12.6%), 여성캐주얼(-7.8%) 등 의류는 소비심리 위축과 합리적 소비패턴 확산에 따른 고가 의류의 판매가 줄어 전반적인 감소세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저가 위주의 상품 구매 증가와 SPA브랜드 및 온라인을 통한 합리적 구매 확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잡화(-6.7%), 식품(-9.7%), 아동스포츠(-4.3%) 등도 작년 대비 늦은 추석으로 명절 선물 용품의 판매가 감소했다. 소비자 구매 패턴을 보면 작년 동월 대비, 구매 건수는 대형마트가 1.6% 감소한 반면, 백화점은 0.4%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의 경우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각각 1.7%, 7.3% 감소했고,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2296원, 백화점 6만4687원으로 집계됐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