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발전' 꿈 안고 희망찬 출발

  • 정치/행정
  • 세종

'균형 발전' 꿈 안고 희망찬 출발

세종시 총리실 입주식 열고 업무 개시… 120명 선발대 힘찬다짐

  • 승인 2012-09-17 18:08
  • 신문게재 2012-09-18 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국무총리실 세종청사 첫 입주식이 17일 오전 청사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임종룡 총리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br />세종=손인중 기자
▲ 국무총리실 세종청사 첫 입주식이 17일 오전 청사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임종룡 총리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세종=손인중 기자

국무총리실이 지난 주말 바쁜 이사일정을 소화하고 본격적인 업무개시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17일 오전 청사 대강당에서 임종룡 총리실장 주재로 직원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입주식 행사를 열었다.

임종룡 실장은 “오늘은 세종시 행정부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날로, 국가균형발전사에 하나의 큰 전기를 마련한 순간”이라며 “앞으로 52개 기관, 1만3800여명이 새롭게 둥지를 틀면, 2030년 세종시의 밝은 미래를 열게될 것”이라는 말로 운을 뗐다.

그는 “이 자리를 빌어 명품 세종시 건설과 차질없는 이전에 힘써주신 세종시와 행복청, 건설사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는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업무 비효율과 부족한 자족기능, 낯선 환경, 미약한 기반시설 등의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임 실장은 “지난 10년간의 진통 끝에 세종시 시대를 열었지만, 일부의 우려 목소리도 여전한 상황”이라며 “서울과 세종시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과 부족한 자족기능, 자녀 교육 및 배우자 직장 문제, 미약한 생활인프라 등은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 대해서는 “국가균형발전의 역사적 사명을 이행하는 선발 개척자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을 필요가 있다”며 “몇년이 지나 살기좋은 명품도시로 우뚝서면, 여러분의 노고와 노력은 자연스레 지역민에게 인정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홍 행복청장과 유한식 시장도 이 같은 총리실의 의지에 화답했다.

이 청장은 “지난 6년간의 결실을 오늘 맺게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전 기관 종사자를 위한 이전 공무원 종합지원센터를 설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도록 측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한식 시장은 “연기군에 도시 하나 만들려고 세종시가 탄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며 “총리실의 국가적 대업을 완성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해주길 기대하며, 시 차원에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18일 예정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통식 및 바이모달트램 시범 운행은 제16호 태풍 '산바'로 인해 취소됐다.

김황식 국무총리 방문도 당분간 연기될 전망이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