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건설청은 당초 18일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행복도시 BRT 개통식을 열고 19일부터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17일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남해안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개통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행정도시건설청은 19일 오전 5시 40분 유성 반석역과 오전 6시 40분 충북 오송역에서 첫 차를 시작으로 행정도시 간선급행버스 운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바이모달트램 2량으로 연결된 간선급행버스는 93명이 승차할 수 있으며 전기와 CNG(천연가스)를 함께 사용하는 데다 저상버스로 장애인 및 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용이 편리하고 승차감이 좋은 게 특징이다. 행복도시 간선급행버스는 대전~세종~오송역간 31.2㎞를 2대가 내년 3월 말까지 6개월여간 무료로 왕복 운행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급행버스 운행은 월~금요일 주 5일간이며 1시간에 1회씩 하루 12회 운행하고 첫 차는 유성 반석역에서 오전 5시 40분ㆍ오송역에서는 오전 6시 40분, 막차는 반석역에서 오후 7시40분ㆍ오송역에서는 오후 8시 40분 각각 출발한다. 중간 경유지는 세종터미널~첫마을~세종청사로, 반석역~오송역까지 43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도시건설청은 간선급행버스의 안전운행을 위해 차내에 안전요원을 1명씩 배치하기로 했다.
간선급행버스는 '바이모달트램'차량으로, 지난 3월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운행에서 60%가 넘는 높은 선호도를 보인 바 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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