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시가 밝힌 계획에 따르면 가양비래 근린공원을 비롯한 갑천, 유등천 2곳 등 모두 4곳에 바비큐장을 설치한다.
갑천과 유등천 등 천변에는 그동안 시민들이 바비큐장으로 활용해왔으나, 환경오염 논란 등으로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시는 갑천과 유등천변에 7600만원을 들여 전기형 그릴과 전기집진기, 보호 건조물, 음수대 등을 설치하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고기 등 바비큐 재료만을 준비하면 그릴 등 도구 없이도 바비큐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0월까지 설치될 예정이며, 이용방식은 테이블당 2시간씩 인터넷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쓰레기봉투 준비와 그릴 사용 후 뒷정리,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만 준수하면 된다.
대덕구 비래동의 가양비래근린공원에도 바비큐장이 조성된다.
전기그릴 5대와 야외탁자, 그늘막, 수도시설 등이 들어서며 소요 예산은 1억원이다. 시는 쓰레기 외부 반입을 비롯한 시설물 파손 등의 감시를 위해 CCTV를 설치하고, 이용방법에 대한 사전안내와 홍보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도시공원내 무분별한 불법 취사와 음주행위를 우려해 불법행위를 단속과 시설관리를 위한 인력도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홍수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 이용도와 접근성, 식수공급 가능성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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