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17일 실ㆍ국장과의 티타임에서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공익적 기능 강화라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각계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장ㆍ단점을 심층 분석해 대안을 찾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민중심행정'을 거듭 강조하며 기존 계획된 마을공원 리모델링 사업의 민간주도 방식 추진, 사회적 자본형 마을기업 육성을 적극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마을단위 주민들의 휴식ㆍ소통장소 제공은 물론 각종 개발 사업에 대응한 도시 녹색공간의 확충이 절실하다”고 전제하고 “대상공원별 민간추진위를 구성해 '테마형 마을공원'으로 조성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2014년까지 시내 공원 100곳에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하려던 기존 '어린이공원조성사업'은 관련예산을 500억원 정도로 대폭증액하고, 시민추진위 중심으로 장미공원 및 조각공원, 체육공원 등 대상지역별 특성에 맞는 '주제가 있는 공원'으로 본격 조성될 방침이다.
또 마을기업 육성과 관련해 염 시장은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지역공동체란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는데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세계과학도시연합(WTA) 폴란드 총회에서도 정부나 자치단체가 아닌 대학 및 민간기업, 연구소 중심으로 운영시스템이 변화돼야 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마찬가지로 급변하는 세계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중심의 열린 행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직자의 자세변화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또 “국민들의 시각에선 대기업과 정치권뿐만 아니라 공무원도 기득권을 가진 세력으로 비판적이기 때문에, 역사의 큰 흐름 앞에 더욱 겸손해야 하고, 우리 스스로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