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 “시립병원 적극 검토”

  • 정치/행정
  • 대전

염 시장 “시립병원 적극 검토”

본보 보도 관련 실ㆍ국장 지시… 마을기업 육성도 주문

  • 승인 2012-09-17 17:41
  • 신문게재 2012-09-18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속보>=대전 시립병원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본보 보도<13ㆍ14ㆍ17일자>와 관련해 염홍철 대전시장이 적극 검토를 지시했다.

염 시장은 17일 실ㆍ국장과의 티타임에서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공익적 기능 강화라는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각계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장ㆍ단점을 심층 분석해 대안을 찾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민중심행정'을 거듭 강조하며 기존 계획된 마을공원 리모델링 사업의 민간주도 방식 추진, 사회적 자본형 마을기업 육성을 적극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마을단위 주민들의 휴식ㆍ소통장소 제공은 물론 각종 개발 사업에 대응한 도시 녹색공간의 확충이 절실하다”고 전제하고 “대상공원별 민간추진위를 구성해 '테마형 마을공원'으로 조성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2014년까지 시내 공원 100곳에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하려던 기존 '어린이공원조성사업'은 관련예산을 500억원 정도로 대폭증액하고, 시민추진위 중심으로 장미공원 및 조각공원, 체육공원 등 대상지역별 특성에 맞는 '주제가 있는 공원'으로 본격 조성될 방침이다.

또 마을기업 육성과 관련해 염 시장은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지역공동체란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는데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세계과학도시연합(WTA) 폴란드 총회에서도 정부나 자치단체가 아닌 대학 및 민간기업, 연구소 중심으로 운영시스템이 변화돼야 한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마찬가지로 급변하는 세계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중심의 열린 행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직자의 자세변화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또 “국민들의 시각에선 대기업과 정치권뿐만 아니라 공무원도 기득권을 가진 세력으로 비판적이기 때문에, 역사의 큰 흐름 앞에 더욱 겸손해야 하고, 우리 스스로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