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행보 재촉… 野 단일화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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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행보 재촉… 野 단일화 초점

문재인 현충원 참배 본격활동… 새누리 '文-安 연대' 비판 견제 안철수 내일 대선 출마여부 선언 기자회견

  • 승인 2012-09-17 17:30
  • 신문게재 2012-09-18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 사병묘역 참배하는 문재인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사병묘역에서 월남전에서 사망한 고 김광민 하사의 묘에 헌화한 뒤 비석을 어루만지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사병묘역 참배하는 문재인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사병묘역에서 월남전에서 사망한 고 김광민 하사의 묘에 헌화한 뒤 비석을 어루만지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문재인 후보가 선출되면서 12월 대선을 준비하는 여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또, 안철수 원장이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19일 발표키로 함에따라,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야권 후보와의 본격적인 대선 경쟁을 앞둔 결의를 다졌다.

특히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황우여 대표는 “민주통합당이 대선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국민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정당은 국고 보조금을 받고 후보를 내야 할 책임을 갖는 정치적 결사체”라며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민주당의 단일화 추진을 비판했다. 안 교수를 직접 겨냥해서도 “국고보조금을 받기 위해 페이퍼 정당을 만들 우려가 있다”며 “무당파의 도덕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 ROTC 정무포럼 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축사를 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저녁에는 1주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33차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세계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각계각층에서 여성 지위 향상과 복지 문제에 힘써온 100여 개 회원국 여성단체 지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아침 경선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후보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대선 후보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전경련과 민주노총 등이 참석하는 일자리 간담회에 참석해 “일자리 만한 복지 정책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일자리는 국민의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하고 “노사정은 물론 노동계 내부에서도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선후보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6.5%로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후보는 16일, 후보 수락연설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원장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안 원장이 19일 오후 3시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안 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회동하고, 민주화 성지인 광주 5ㆍ18 묘역을 참배하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 입장을 굳혔다는 해석을 낳았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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