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병묘역 참배하는 문재인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사병묘역에서 월남전에서 사망한 고 김광민 하사의 묘에 헌화한 뒤 비석을 어루만지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새누리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야권 후보와의 본격적인 대선 경쟁을 앞둔 결의를 다졌다.
특히 안철수 원장과의 단일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황우여 대표는 “민주통합당이 대선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국민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정당은 국고 보조금을 받고 후보를 내야 할 책임을 갖는 정치적 결사체”라며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민주당의 단일화 추진을 비판했다. 안 교수를 직접 겨냥해서도 “국고보조금을 받기 위해 페이퍼 정당을 만들 우려가 있다”며 “무당파의 도덕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 ROTC 정무포럼 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축사를 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저녁에는 1주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33차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세계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각계각층에서 여성 지위 향상과 복지 문제에 힘써온 100여 개 회원국 여성단체 지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아침 경선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후보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문재인 후보는 대선 후보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전경련과 민주노총 등이 참석하는 일자리 간담회에 참석해 “일자리 만한 복지 정책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일자리는 국민의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하고 “노사정은 물론 노동계 내부에서도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선후보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6.5%로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문재인 후보는 16일, 후보 수락연설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원장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안 원장이 19일 오후 3시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
안 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회동하고, 민주화 성지인 광주 5ㆍ18 묘역을 참배하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 입장을 굳혔다는 해석을 낳았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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