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천안시 2013년도 국비확보 계획에 따르면 40개 사업에 모두 1408억원의 지원을 신청했지만 1103억원만 반영돼 78.3%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부처별로는 국토해양부에 8건ㆍ554억원을 신청했지만 확보된 국비는 324억원에 그쳐 58.5%에 머물렀다.
금강유역환경청도 4건ㆍ246억원 신청에 201억원으로 81.7%를, 농림수산부는 5건ㆍ110억에서 103억원(93.6%)만 챙겼다.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시가 6건ㆍ36억원을 신청했지만 13억원 36.1%만 반영돼 보다 적극적인 국비확보 대책이 요구됐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확보한 예산도 천안시생활체육공원(국비6억), 예술의전당(5억원), 두정도서관 지원사업(2억) 등 민자투자사업(BTL)에 따른 국고 분담금으로 정작 호국체험장조성(9억), 테마공원조성(12억원), 삼거리 옛모습 구현사업 등은 한푼도 국비를 확보하지 못했다.
반면 환경부에 신청한 10건 360억원의 국비는 전액 모두 확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환경부에 천안하수처리4단계증설(116억원), 공공하수처리4단계증설(82억원), 성환하수처리2단계(56억원), 성환2차하수관거(68억원) 등을 모두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비교적 소액지원을 요청한 산림청(4억원), 소방방재청(2억원), 여성가족부(1억원) 등에서도 국비확보는 100% 반영됐다.
시가 신청한 국비가 모두 확보되지 못함에 따라 국도1호 입체화사업(직산교차로 15억원) 등 일부 현안사업에 대한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충남도와 지역 국회의원 연계를 강화하고 부처별 직접방문 등 국비확보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며 “오는 11월 국회상임위별 심사와 예결위에 국비요청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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