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는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도(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시행에 따라 지난달 20일부터 4개월 과정으로 3학년 67명, 4학년 35명 등 102명의 학생들을 KT 등 40개 기업체에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학생들은 IPP 파견 기간 동안 총 16학점을 취득하고, 매달 기업체와 학교로부터 월 평균 120만 원의 수당을 받게 된다.
대학은 지난 2월부터 오는 11월까지 IPP제도 시범사업으로 18명의 학부생을 코트라에 파견했으며 학생들은 글로벌 기업과 한국 중소기업간의 비즈 제휴 기술지원 업무 등을 수행 중이다. IPP 제도는 올해 말까지는 시범사업으로 운영된다.
IPP 제도는 기존 기업 인턴 등 단기현장실습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고, 3~4학년을 대상으로 10개월간(3학년 때 6개월, 4학년 때 4개월)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기업체에 파견돼 현장실습을 하는 한기대만의 새로운 공학교육모델이다.
학생들은 전공분야의 첨단 기술과 장비 체험과 공학이론의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체험을 통해 문제해결형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또한 현장실무를 경험함으로써 전공역량 강화를 통해 졸업 후 취업이 용이하다.
기업체는 잠재적 사회 인재 활용 및 사전검증, 고용 연계시 신입인력의 교육훈련 비용 절감, 우수인재 활용을 통한 기업경쟁력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학은 국가ㆍ사회적으로도 대학전공과 취업의 미스매칭 현상을 해소하고 '실무형 창의인재 양성'을 통해 청년실업의 해법을 제시하게 된다.
한기대는 IPP 제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재의 2학기제 학제시스템을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4학기제로 변경할 계획이다. 한기대는 IPP 제도를 위해 현재 학생들을 파견할 78개 기업체를 발굴해 MOU를 체결했다.
기계, 메카공학(코트라, 보쉬전장 등 21개), 정보통신 및 컴퓨터공학(KT, 다우기술 등 19개), 건축공학 및 건축학(한화건설, 계룡건설 등 31개), 산업경영(SK, 유라코퍼레이션 등 7개) 등 학부 전공과 연계된 대기업, 중견기업, 외국계 기업들이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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