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
국토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제고라는 목표로 2006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이 시작되었다. 정부가 대한민국 중부권에 품격 높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7년 가까운 세월의 공을 들여온 만큼 이번 국무총리실 이전은 감회가 새롭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국무총리실 이전이라는 첫 번째 결실을 맺은 것은 국토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정부와 충남북도, 세종시, 지역주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참여해 온 한국토지주택공사, 건설업체, 건설근로자가 혼연일체가 되어 구슬땀을 흘려왔기 때문에 감동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국무총리실 이전을 필두로 국가행정기능이 서서히 이동되기 시작됐으며 국가행정의 중추적 역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균형발전의 심장이 될 것이다.
지금 건설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9부 2처 2청 2위원회와 20개 소속기관 등 36개 정부기관(1만 452명)이 2014년까지 3단계로 나눠 이전한다.
1단계 올해에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12개 기관(4139명)이고, 2단계 2013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 18개 기관(4116명)이며, 마지막 3단계 2014년에는 법제처, 소방방재청 등 6개 기관(2197명)이 이전한다. 또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토연구원 등 16개 국책연구기관(3353명)도 2014년까지 이전해 행정과 연구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물관 단지 등 문화시설, 첨단시설의 교육환경, 녹지율이 50%가 넘는 친환경도시, 최첨단기능을 갖춘 정보도시로 건설되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면모를 갖추고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다.
그동안 행복청은 도시 내의 기반시설, 주거시설, 대중교통, 편의시설 등에 불편이 없도록 입주지원점검단을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사업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다양한 대규모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어느 하나 차질이 없도록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정부기관 및 국책연구기관 이전과 연계해 공공기관, 대학, 언론기관 등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민간부문의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인센티브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걸맞은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과학벨트와 연계한 도시활성화 촉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마을 주민입주, 지난 7월 세종시 출범, 9월 정부기관 이전으로 이어지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세종특별자치시라는 보다 큰 틀 속에서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명품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 일류의 명품도시 건설'이라는 커다란 목표와 함께 역사적, 국가적으로 큰 의미를 품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인구 50만 명이 자급자족하는 모범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리적으로 한반도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국토 균형발전을 선도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중부권의 허브로서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그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은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더욱 발전시키려는 국민의 마음으로 생각한다. 이제 그 모든 논란을 슬기롭게 극복했고 국민 모두의 마음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가슴에 품은 세종시'를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국무총리실 이전과 단계적인 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전은 미래 대한민국의 도약을 결정짓는 역사적 사건으로 자랑스럽게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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