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각구도' 충청표심 어디로…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선 3각구도' 충청표심 어디로…

朴 나홀로 행보 安 금주 출마여부 선언 文 지지 상승 '예측불가' 세종시 시대ㆍ보수대연합론 속 검증 가속화… 정계개편 가능성

  • 승인 2012-09-16 17:09
  • 신문게재 2012-09-17 3면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민주통합당의 19대 대선후보 확정으로 대선정국이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장외의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라는 3각구도로 재편됐다.

박근혜 후보는 일찌감치 한달전부터 후보로 확정된 뒤 '나홀로 대선행보'를 펼쳐왔다. 안철수 교수는 민주당 후보 확정에 따라 이번주 중 대권도전 여부를 공식선언할 예정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안 원장과 접전을 펼쳐오고 있고 문 후보도 최근 컨벤션 효과를 통한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띈다. 시중 여론이 어디로 향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보 재편에 따른 후보간, 정당간 검증 공방 및 네거티브 공세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박 후보에 대한 역사인식 문제, 정수장학회 문제 등에 공세를 취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안철수 원장의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 및 주식전환 의혹, 전세살이 논란을 부각시켜 왔다. 문후보 역시 후보 확정으로 검증 공세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2주일 가량 앞으로 다가온 추석 민심은 초반 대선 민심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돼, 후보와 정당간 여론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역대 대선 결과를 좌우하며 캐스팅 보트 지역으로 본격적인 세종시 시대를 맞은 충청권의 민심이 어느 곳으로 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청권 유권자는 지난 19대 총선 기준으로 522만4830명(세종시 포함)으로 전국 선거인수 13%에 불과하지만 지난 14대 대선 이후 번번이 충청권에서 이기는 후보가 대선 승리라는 공식을 만들며 최고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대선후보가 나서지 않아, 무주공산인 상태로, 대선 후보간 각축전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이에따른 지역정가의 이합집산 등 정계 개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의 대선후보 확정으로 대선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충청권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정국변화에 따른 지역 정가의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