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후보가 16일 오후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에서 결선투표 없이 대선후보를 확정지은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후보는 1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에서 13연승으로 경선 레이스의 마침표를 찍으며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문 후보는 총 34만 7183표를 얻어 누적득표율에서 56.51%로 과반을 사수하며 결선 없이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손학규 후보는 총 13만 6205표, 누적득표율 22.17%로 2위에 머물렀다. 김두관 후보는 누적득표율 14.3%, 정세균 후보는 7%로 각각 3, 4위에 그쳤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경선에서도 15만 8275표를 얻어 득표율 60.61%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전날 경기 지역 경선까지 53.5%의 누적득표율을 보였으며, 막판까지 과반을 지켜 결선 없이 후보직을 거머쥐었다.
문재인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저의 오늘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역사 위에 서있다”며 “12월 대선 승리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국정 철학으로 삼고, 공평과 정의가 국정 운영의 근본이 될 것”이라며 “특권층 사람들의 범죄는 더욱 엄중하게 처벌하고 권력형 비리와 부패 엄단, 맑고 투명한 사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6·15, 10·4선언의 정신으로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를 만들고 임기 첫해에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며 “당내 계파와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어 정권교체, 정치 교체, 시대교체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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