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 6차 산업화는 전통적인 1차 산업인 농업·농촌 분야에 2차 산업인 제조업과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도입해 활성화를 추진하는 복합적인 사업 형태를 의미한다.
충남도는 14·15일 이틀간 칠갑산 자연휴양림에서 마을기업·농식품클러스터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농혁신대학 '농어업 6차산업화과정'을 열었다.
이번 3농대학에는 안희정 지사와 도의원을 비롯한 도와 시군 농정 담당공무원 등이 대거 참석해 특강과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박동진 목원대 교수는 특강을 통해 “가시오가피 생줄기 1㎏으로 가공품을 만들 경우 판매가격을 20배 높게 받을 수 있는 등 농어업 6차 산업화의 위력이 입증되고 있다”며 임실치즈마을과 진안와룡마을, 양구민들레영농조합, 보령·홍성 돼지카페 마블로즈 등을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보령·홍성 양돈사업단 '돼지카페' 윤영우 사업단장은 “지난해 10월 영업개시 이후 두 달 만에 2억3000만원의 순익을 내 출자자들에게 배당까지 해줬다”며 “참여농가들의 직접 자금 출자 등 적극적인 사업참여와 리더의 전문성, 정기적인 구성원 교육, 우수한 원물 확보, 차별화된 사업구조 등이 성공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중앙정부 및 도·시군의 6차산업화 모니터링, 갈등관리, 조직경영 등 정책발굴 지원 방안 ▲식품기술, 공정관리, 지적재산권, 마케팅 및 브랜드 관리 등 주민 자체역량강화 촉진 방안 ▲체험프로그램 개발, 도농교류, 직거래, 유통혁신 등 마케팅 촉진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하며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다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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