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식 일 처리 방식으로 주요 사업이 줄줄이 암초에 부딪히면서 갈등을 키웠다는 점에서 주민 요구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17일 오전 박백범 부교육감 주재로 최근 현안 사업들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연다.
가칭 대전용문학교와 대전1과학고를 비롯해 국제중ㆍ고와 에듀아트센터, 충남교육청 부지 이전을 위한 관련법 개정 문제와 '봉사왕'추천 A 고 감사 결과 등 일련의 현안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특히, 용문학교와 대전1과학고 문제는 관심거리다.
용문학교를 반대하며 7개월째 집회를 이어온 용문동 일부 주민들과 대전1과학고 전환에 따른 폐교를 반대하는 신탄중앙중 일부 학부모 등의 저항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대전시의회까지 김신호 대전교육감의 '일방통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교육청을 압박한 터라, 정책 변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논란이 있는 만큼, 충분한 설명을 통해 오해를 없애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에서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정리된 분명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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