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절반 이상은 시의 열악한 재정 확충을 위해 중앙지원 예산확보가 절실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가 내년 예산편성에 앞서 주요 시정분야를 중심으로 시민 597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응답자의 57.8%(345명)가 세종시의 재정확충을 위해 교부세, 국고보조금 등 중앙지원 예산확보에 역점을 둬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 세종시가 내년 예산을 중점 투자할 분야를 묻는 질문에 46.4%(277명)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균형발전'을 꼽았다.
이어 '활력 있는 농촌건설'이 14.1%(84명), '소외, 취약계층 및 서민복지지원 확대'가 10.4%(62명), '행정중심도시 육성'이 9.7%(58명)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미래인재 양성과 교육지원사업' 9.0%(54명), '관광 경쟁력 강화 및 지역문화산업 육성' 6.9%(41명),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환경 조성' 3.5%(2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엔 농업분야의 경우 '농산물 유통 체계 개선을 통한 인프라 확충'(194명, 32.5%)이 절실하다고 응답했다. 교육분야는 저소득층 농촌자녀지원(179명, 30.0%), 경제산업분야는 일자리 창출(195명, 32.7%) 등을 꼽았다. 복지분야에선 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맞춤형 노인복지서비스 확대(181명, 30.3%)를, 문화체육관광분야는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문화산업 육성(178명, 29.8%)에 주목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2주간 시민 597명(우편 48, 전화 500, 인터넷 49)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세종시=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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