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부경찰서는 16일 술집에서 만난 여성을 원룸으로 유인해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A(2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9시 30분께 같이 술을 마시던 피해자 D(여ㆍ21)씨를 서구 도마동 A씨 원룸으로 유인해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오후 7시께부터 술을 마셨던 이들은 이날 오전 2시께 서구 둔산동 한 술집에서 D씨와 합석해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B(23)씨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중학교 동창 사이로 술 취해 잠든 D씨를 보고 욕정을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B, C씨는 현역군인 및 상근예비역으로 휴가를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해당 부대의 헌병대로 이첩할 예정이다.
한편 A씨 등 2명은 범행을 인정했지만 B씨는 '휴대폰으로 촬영만 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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