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산바’는 이날 오후 9시 기준, 서귀포 남남동쪽 약 380㎞ 해상에서 시속 48㎞로 북상 중이다.
‘산바’는 중심기압 945hPa, 최대풍속 초속 45km의 매우 강한 중형태풍이다.
17일 서귀포 동쪽 약 7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이날 오후께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으로 대전과 충남 전역에 80~150㎜의 많은 비와 서해안에는 최대 200㎜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또 충청권 등 중부지방에 17~40㎧의 강한 바람이 불고 18일 새벽께는 더욱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전해상에서 강한바람과 물결이 높게 일고 태풍 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께 태풍이 상층기압골과의 상호작용하며 강한 바람이 계속 유지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우려된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영향에 강풍이 부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안전을 기해달라”며 “‘산바’는 중심기압 기준으로 남해안 상륙 태풍 가운데 2003년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