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축제 발디딜 틈 없어요

개막 3일째 28만여명 찾아… 건강체험관ㆍ인삼민속촌 등 장사진

▲ 인삼깎기 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 부자.

고르지 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금산인삼축제가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의 집객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산발적인 비가 뿌리는 고르지 않은 날씨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체험장 및 주무대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성공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검색 포털 사이트에서 금산인삼축제가 지역축제 검색 1위에 오를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인삼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16일까지 축제장 방문은 총 27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관광버스는 하루 평균 100여대 이상 몰리고 있으며 승용차도 3만 여대가 다녀갔다. 특히 올해의 경우 가족형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 국민건강축제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언론사의 취재경쟁도 뜨겁다.

공중파 3개사를 비롯해 코리아 타임스, YTN, 일본 아오모리 TV, 대만 케이블 방송 등에서 현장을 취재했다.

대만 한약관련업계 대표, 주한미군 가족들, 주한 네팔대사관 일행, 일본 국ㆍ사립학교 교직원, 해외축제 전문가 등 외국인의 방문도 이어졌다. 건강체험관, 궁중비책관, 인삼민속촌 등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 기획관은 연일 북적이고 부리면 신촌리 인삼캐기 현장도 밀려오는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주무대 동선에 마련된 신나는 인삼주막은 축제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퓨전 칵테일쇼, 전통음악쇼 등을 즐기며 금삼인삼으로 담근 초대형 인삼주까지 무료로 시음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주무대 맞은편에 마련된 '6070 장터마당'도 관광객들의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내며 축제 성공가도를 견인하고 있다. 1960년대에서 70년대 옛 향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인삼엿장수, 인삼학교, 인삼튀밥, 달고나, 미장원, 점집 등을 접목시켜 진한 향수를 자극한다.

축제장 곳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 일을 도맡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은 축제를 빛내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