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해커를 꿈꾸는 전국의 청소년을 비롯한 중ㆍ고교생 80여 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고졸 출신인 이호준씨가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아 화이트 해커로 등장했다.
이 대회는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6시간 동안 온라인상에서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고, 지난달 25일 치러진 본선에서는 순천향대에서 8시간동안 치러져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 대회의 진행은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시큐리티퍼스트 동아리를 비롯한 학생회가 주도적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제10회 전국 청소년 정보보호페스티벌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해킹 및 방어를 실제 경험하게 함으로써 정보 보호 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마인드를 확산하고, 안전한 정보시스템운영에 필요한 기술 습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3년부터 청소년을 포함한 전국의 중ㆍ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은 염흥열(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내년에는 해킹 대응 실력을 겨루는 동시에 청소년 보안 캠프를 동시에 개최해 진정한 의미의 정보보호 페스티벌이 되도록 내용과 형식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호준씨는 “정보보안에 관심을 갖고 여러 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악성코드' 분석을 통해 대응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정보보안분야에서 유능한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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