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로호 3차 발사 일정이 내달 26~31일로 잡힌 가운데 13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위성 시험동에서 우주로 쏘아 올릴 나로과학위성을 조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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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발사 예정일에 맞춰 로켓과 탑재체인 나로과학위성의 마지막 점검을 진행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1단 로켓은 전자기파 영향에 의해 오작동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RF시험을 진행했고 위성시험동에서는 KAIST인공위성센터 연구원들이 탑재체인 나로과학위성의 조립과 기능을 점검했다.
나로호는 나로과학위성 점검을 마치는 다음 주 중 페어링에 넣는 작업을 진행하고 내달 3일에는 최종 1단 로켓과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발사 성공 확률은 100%라고 말하고 싶다. 걱정은 되지만 2번의 발사를 했고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내달 3일 1단 로켓과 2단 로켓 등 나로호 조립이 완료되면 조립 후 기능 총 점검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기간 항우연은 실제 발사체와 똑같은 지상검증용 발사체(GTV, Ground Test Vehicle)를 이용해 발사대 이송과 로켓 기립 등의 점검작업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된다. 발사 2일 전에는 나로호를 발사대로 이동시키고, 최종 발사일은 발사 전날 오후 11시에 최종 결정하게 된다.
기상과 기타 여건이 나로호발사에 적합할 경우 발사 최종결정은 25일 오후 11시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나로호발사 추진단장은 “1~2차 발사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상단 페어링 분리를 위한 기폭장치를 고전압에서 저전압으로 변경했으며, 1~2단 모두에 설치된 비행종단 시스템 가운데 2단에 있던 비행종단시스템을 제거했다”며 “발사체 성공 여부는 비행을 해야 알 수 있는 일이다. 긴장된 마음으로 발사 전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로 나로호 3차 발사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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