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대전ㆍ충남지역과 세종시를 담당하는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은 지역 중소기업 수와 경제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1급청의 자격을 갖췄고, 승격의 필요성도 충분하다.
이에 따라 내부검토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결정권이 있는 행정안전부에 대전충남중기청의 1급청 승격을 요청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대전충남중기청의 1급청 승격은 현재도 시급한 상황이나, 올해 연말 대선을 통한 새 정부 출범 등을 감안해 1급청 요청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적기로 보인다고 했다.
중소기업청 측은 “대전충남중기청의 경우 본청이 대전에 있다는 이유로 그동안 2급청에 머물렀다”면서 “현재는 다른 1급 지방청과 비교해도 자격이 충분하고, 당연히 1급청으로 승격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중기청 본청이 대전에 있다고 해도 본청과 지방청의 업무와 역할은 엄연히 다르다”면서 “지난 7월 세종시의 출범으로 충북지역이 일부 편입되면서, 대전충남중기청의 위상이 높아진데다, 관할구역도 넓어져 지역 중소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대전충남중기청의)1급청 승격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남중소기업청은 현재 대전ㆍ충남ㆍ세종시 등 3개 광역단체를 담당하고 있지만, 2007년 3월 중기청 대전충남사무소에서 대전충남중기청으로 승격된 이후 지금까지도 2급청에 머물고 있어, 지역 경제계로부터 1급청 승격의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지방중기청이 2급청에서 1급청으로 승격되면, 우선 기관장(청장)이 고위공무원으로 바뀌고, 3개과에서 4개과(공공판로지원과 신설)로 변경되며, 직원 수도 약 10명 정도 증원된다. 특히, 1급청으로 승격될 경우 무엇보다도 지방중기청의 대내외적인 위상강화가 큰 변화로 볼 수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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