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50명으로 구성된 시립합창단원 가운데 44명이 주축돼 노조를 결성했으며 이달 초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시는 단원의 공연이나 교육, 연습에 따른 근무시간의 조정과 관리는 각 예술단의 대표자에게 위임하고 근무시간 단축과 외부활동 보장 등을 요구했다.
심지어 이들은 개인에게 개인연습실과 필요한 악기 등 제반사항을 제공하고 개인연습실이 없을 시 개인이 원하는 시설 및 장소에서 연습하도록 조치할 것을 주장했다.
시는 이 같이 무리한 예술단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2차례나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이만 확인했다.
예술단 노조 관계자는 “현재 시와 협상을 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얘기를 하면 마찰이 빚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상급단체의 요구 사항이기에 협상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비현실적 요구조건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천안시가 시립합창단은 매년 인건비 등으로 15억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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