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원장 |
2008년부터 지난 6월 서울대로 옮기기 직전까지 KAIST 경영학과 교수로 기업가 정신을 가르쳤던 안 원장은 지난해 5월에는 대전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지난 4월 총선에서는 대전시민이 국회에 보내고 싶은 인물 1위로 뽑히는 등 대전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실제로 이르면 다음 주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이 점쳐지는 가운데 지역에서 안 원장의 지지 모임이 속속 설립되고 있다.
안 원장의 지지모임인 '(가칭)함께 꿈꾸는 세상만들기 대전포럼 준비위원회'는 지난 11일 저녁 대전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신명식 '대전시민아카데미 상임대표2012대통령선거와 지역사회'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꿈꾸는 세상만들기'는 정대화 교수를 초청해 '2012대통령선거와 지역사회'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연 뒤, 지역의 진보개혁세력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고 구체적인 모임의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다른 지지모임인 'CS코리아(change success korea)' 재단도 13일 대전가톨릭문화회관에서 대전충남지역본부 발기인대회를 연다.
50~70명의 안철수 지지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 모임은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 안 교수의 대선 출마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CS코리아는 지난 8일 충북 청주에서 충북세종지역본부 창립대회를 연 바 있다.
또 다른 지지단체인 '안사모'는 지난 8일 롯데부여리조트에서 리더캠프를 개최, 안철수 원장에 대한 지지를 다짐하기도 했다.
현재 대전과 충남에서 공식적으로 안 원장을 지지하는 현직 국회의원은 없지만 안 원장에 대한 지지모임이 속속 발족되면서 안원장이 출마를 공식화 할 경우 지역에도 정치권 지형이 새롭게 재편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안 원장이 민주당 경선이 끝나는 시점을 출마 입장 발표시기로 정하면서 '비문재인계' 인사들이 대거 안 원장 쪽으로 집결할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더욱이 최근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안 원장이 비밀리에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 원장과 친노 그룹과의 연대 논의가 어느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충청권과 인연이 깊은 안철수 원장이 출마 선언을 할 경우 지역 민심이 어떻게 흐를지가 대선에서의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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