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도에 따르면 도 본청 실ㆍ국ㆍ본부의 이사비용 원가산정 용역 결과, 총 3억138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사 물량은 4472㎥로, 5t 트럭 254대 규모인 3949t에 달한다.
당초 예상했던 300대(5t트럭)보다 50대가량 감소한 것으로, 불필요한 도서 및 문서를 폐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는 지난 7월 폐기문서와 불필요한 도서ㆍ자료 등 120t을 용역업체에 맡겨 폐기처분했다.
하지만, 문서고 및 행정자료실 이전의 경우 각 실과에서 보존문서의 다량 이관으로 이전비용 추가 발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이관대상량은 약 13만3000권으로 당초 10만권에서 3만3000권이 늘었다.
소요예산 역시 2000만원 증가한 6062만원이다.
현 문서고 보존공간 절대부족으로 이관된 문서의 안전성이 우려됨에 따라 중요도에 따른 자료정리로 이전물량 최소화를 위해 이달 중 2차 폐기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사 업체 선정과 함께 정보통신ㆍ재난종합상황실 장비 등 특수시설 이설은 내달 중에 실시된다.
도청 이사 날짜는 12월 중순으로 잡혔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유동적이다.
당초 대선이 끝난 다음 날인 12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이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기간이 너무 짧아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다시 잡기로 한 것.
현재 의회 회기가 끝나는 12월 14일 이후가 유력한 상황이다.
도는 단계별 철저한 이사업무 추진을 위해 '실ㆍ국 책임이사제'를 도입키로 했다.
도 본청 개방 여부는 대전시의 매각 및 활용방안 불투명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도 본청을 개방하면 폐쇄할 때보다 3배 이상의 경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11월 중에 도 본청 및 관사의 사후관리방안에 대해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도 관계자는 “문서고ㆍ행정자료실이 이관물량 증가로 인해 과부하가 걸려 문서 추가폐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사 날짜 등 세부적 일정은 추가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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