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號 우즈벡에 '발목'

  • 스포츠
  • 축구

최강희號 우즈벡에 '발목'

최종예선 3차전 원정, 고전끝 2-2 무승부 2승1무로 조선두는 유지… 추격여지 남겨

  • 승인 2012-09-12 17:58
  • 신문게재 2012-09-13 9면
▲ 지난 11일 밤(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구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전반 곽태휘가 동점 헤딩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지난 11일 밤(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구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전반 곽태휘가 동점 헤딩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최강희호가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아쉬운 무승부에 머물렀다. 승점 3점 확보가 무산되며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장도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밤(한국시간)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자책골 1개씩을 주고받은 뒤 후반 10분 이동국이 역전골을 뽑아냈지만 3분 뒤, 동점골을 내줬다.

최종예선 2연승 뒤 1무를 기록한 대표팀은 승점 7로 A조 선두 자리가 불안하게 됐다. 이란(1승1무1패)과 카타르(1승1무1패)에 추격을 허용할 여지를 남겼다.

대표팀은 초반 우즈벡의 거센 공세에 밀렸다. 특히 우즈벡은 좌우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다.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제파로프의 코너킥에 이어진 상대 투르수노프의 헤딩슛을 기성용이 걷어낸다는 게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심기일전한 대표팀은 17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이근호의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가 이동국에게 연결된 것. 그러나 이동국이 날린 회심의 왼발슛은 허공에 뜨고 말았다.

동점 기회를 놓친 대표팀은 우즈벡의 거센 반격에 직면했다. 특히 오른쪽 수비가 허물어지며 잇따라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반 막판 귀중한 동점골을 얻어냈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기성용이 프리킥을 올렸고, 주장 곽태휘가 껑충 뛰어 헤딩으로 연결했다. 상대 수비수 필리포시안이 왼발로 힘차게 걷어낸 공이 골문으로 들어갔다. 대표팀의 실점 상황과 같은 자책골이었다.

전반을 비긴 대표팀은 후반 9분 이청용을 빼고 장신의 김신욱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1분 뒤 결실을 맺었다. 이동국이 박주호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땅볼슛으로 2-1로 앞서는 역전골을 뽑아낸 것.

하지만 대표팀의 리드는 불과 3분을 넘지 못했다. 또 다시 제파로프의 코너킥 상황에서 투르수노프의 백헤딩슛을 막지 못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특히 종료 직전 박주영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날린 회심의 슛이 막힌 게 아쉬웠다. 결국 대표팀은 승점 1점만을 안은 채 귀국하게 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