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생한방병원이 지난 한 달간 내원 환자 377명 대상으로 수면환경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8%(69명)만이 비교적 올바른 수면자세를 유지하고 있었고 대부분은 목이나 허리 등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수면자세를 갖고 있었다.
응답자 대부분은 평소 목이나 허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내원하고 있는 환자들이어서 잘못된 수면자세 유지가 질환유발과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조사는 6가지 유형의 수면자세와 4가지 형태의 베개를 가지고 각각 응답자들이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6가지 유형의 수면자세에 대해, 무려 38%(142명)가 옆으로 오므려 자는 일명 태아형 수면으로 자고 있다고 답했으며, 비교적 올바른 수면자세인 일명 차렷형 자세는 18%(69명)였다.
베개의 올바른 기준 높이는 바로 누워 자는 경우 6~8㎝이고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는 10~15㎝다. 조사결과 바로 수면 자세에서는 응답자 56%(66명)만이 올바른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10명중 4명은 누워서 잘 때 항상 목과 어깨 등에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옆으로 수면 자세에서는 '머리는 높고 목은 낮은 베개'을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 43%(94명)가 가장 많았고, 올바른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응답자는 겨우 24%(52명)에 지나지 않았다.
수면과 통증유무를 알아보는 질문에서는 전체응답자의 56%(210명)가 수면 후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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