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본선 직행에 '한발짝 더'

민주당 대구경북 경선 1위 '11연승'… 누적득표율 50.8% 과반 수성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ㆍ경북 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하며 11연승을 이어갔다.

문재인 후보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지역 경선에서 1만275표(득표율 56.93%)를 획득했다.

김두관 후보는 3621표(20.06%)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손학규 후보와 정세균 후보는 각각 3214표(17.81%), 938표(5.2%)를 얻어 3ㆍ4위에 그쳤다. 이번 경선은 총 선거인단 3만1122명 중 유효투표수 1만8048표를 기록해 투표율 57.99%를 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앞서 열린 현재까지 치러진 11번의 지역 순회 경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이어갔으며, 누적득표율 50.811%로 과반을 수성, 결선투표 없이 본선행 티켓을 따낼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재까지 누적득표율은 문재인 50.811%(13만9327표), 손학규 23.134%(6만3433표), 김두관 18.455%(5만603표), 정세균 7.601%(2만841표)다.

문재인 후보는 투표 결과 발표 후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변화”라며 “그 변화의 희망이 제게 모이고 있는 것이 경선의 흐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두번(15일 경기, 16일 서울)의 지역 경선을 추가로 치른다. 수도권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기우느냐가 남은 경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선거인단 집계 결과를 보면 경기와 서울을 합쳐 총 53만여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선거인단의 50%에 육박하는 규모다.

마지막 서울 경선 결과 1위 후보가 누적 과반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23일 결선투표를 거쳐 대선 후보가 최종 선출된다.

서울=김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