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학교 충남교육의 혁신을 주도한다] 15. 천안부성중학교

[방과후 학교 충남교육의 혁신을 주도한다] 15. 천안부성중학교

코너독서장 '책과 친하게'· 진로체험 '적성 찾기'· 특기적성 교육 '알찬 경험'

  • 승인 2012-09-12 14:34
  • 신문게재 2012-09-13 13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천안부성중학교 전경
▲ 천안부성중학교 전경
천안시 외곽인 서북구 부대동에 있는 천안부성중학교(교장 조영종)는 20개 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 68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학생 대부분(85% 이상)이 천안시 직산읍에 거주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상당수가 맞벌이하는 관계로 교육적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 놓여 있다. 때문에 학력이 시내권 학생들과 비교하면 다소 낮으며, 다수 학생이 자신의 진로설계에도 무관심한 편이고 학습의욕도 낮아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제공 및 특기 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특히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주5 일째 수업으로 인하여 토요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학습기회 제공 및 특기적성을 계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 즉 방과후학교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었다.

▲맞춤식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우선 학습의욕이 높고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에게는 수월성 교육을 할 수 있고,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에게는 기초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매주 월, 화요일 7, 8교시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1, 2학년은 6단계로 나눠 반편성을 했고, 3학년은 7단계로 나눠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업 성취도가 높은 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와 수학 과목에 수월성 교육을 제공하는 영수집중반을 별도로 편성했다. 특히 7, 8교시 모든 수업을 블록 타임으로 운영함으로써 학습에 집중도를 높이고 학습효과를 높였다.

▲ 벽화사랑반
▲ 벽화사랑반
▲특기적성 프로그램=비만탈출을 목표로 한 식습관 교정, 다이어트 식단 제공, 요가를 비롯한 운동요법 등을 체험하는 건강플러스반을 운영했다. 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진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 데생부터 회화, 조소, 미술사 등 미술 전반적인 영역을 한 번씩 경험하고 익히는 미술반도 있다.

직접 벽화를 제작하면서 미적 감각을 키우는 벽화사랑반, 배드민턴반과 풋살반, 합창반도 운영해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양한 토요프로그램=문화예술 분야에 댄스반과 밴드반을 편성해 전용 연습실을 마련하고 시간 날 때마다 자발적으로 자유롭게 연습하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끼를 발산하게 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우리 학교 운동부서인 럭비부와 복싱부 학생을 중심으로 럭비반과 복싱반을 운영했다.

배드민턴반과 농구반은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가 같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운동을 통한 유대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축구반은 축구 선수 출신인 모성욱 감독의 교육 기부로 기본기와 전술을 익힘으로서 참여 학생들의 기량 향상과 만족도를 높였다.

특기적성 분야에서는 요리 전문 학원인 음식나라제과제빵학원과 연계한 제과제빵반을 운영했다. 또 컴퓨터에 관심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등 기본적인 문서작성부터 인터넷 검색까지 컴퓨터를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정보활용반도 있다.

다문화 교육 글로벌 선도학교로 지정되면서 일본어회화반과 중국어회화반을 운영했다. 여름방학에는 본교 학생 중 외국어고등학교 일본어과와 중국어과 진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과정을, 9월부터는 천안시민 모두에게 수강신청을 받아 운영 중이다.

▲야무지게 여물어 가는 풍요로운 교실-2학기 방과후학교=2학기에는 방과후학교를 정과수업시간인 3, 4교시에 블록타임제로 운영한다.

두 시간을 연이어 수업하는 연강 형태가 아닌 45분씩 두 시간을 이어 90분 동안 수업내용을 재구성해 학생의 참여를 높이고 흥미를 유발하는 수업방식을 도입했다.

토요프로그램의 경우 스포츠 클럽에 농구, 축구, 배드민턴, 복싱, 럭비반을, 예술동아리로는 댄스, 밴드, 합창, 벽화사랑반을 운영한다.

학술동아리로는 수학기초, 특별보충, EBS활용반 등이 있고, 외국어 동아리로 일본어와 중국어 회화반 등 외국어동아리와 예사랑봉사단, 준거 집단으로 RCY와 청소년연맹반 등 봉사동아리도 운영한다.

▲겨울 추위를 녹이는 교과캠프 열기=지난해 겨울방학 중에도 1월 2일부터 2월 3일까지 12개 교과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모두 164명의 학생이 방과후 학교에 참여했다. 올해 겨울방학에도 학생들의 희망을 반영한 캠프를 운영해 겨울의 추위를 몰아낼 열기를 발산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13일부터 2월 28일까지 1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교과캠프를 운영했는데, 올해도 학년이 끝나고 새로운 학년의 시작을 준비하는 2월 말에는 학년 말 교과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숫자로 보는 방과후 학교

① 1, 2학기 방과후 학교 참여 학생수: 681명(전체학생의 100%)
② 1학기 토요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 323명 (전체학생의 47.5%)
③ 여름방학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 수: 320명 (전체학생의 47.1%)
④ 2학기 토요프로그램 참여 학생 수: 322명 (전체학생의 47.3%)
⑤ 방과후학교 만족도
학생 3월(17%) → 7월(58%) 41%↑
학부모 3월(43%) → 7월(64%) 21%↑
⑥ 사교육비 변화
학원 수강 학생 수: 3월 449명(66%) → 7월 413명(61%) 5%↓
1인 월 사교육비 평균: 3월 16만3000원 → 7월 15만5000원 9.5%↓
⑦ 학교 및 교육청 방과후학교 지원액 (9.1 현재)
405만3000원 (학생 1인당 5만9600원)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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