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면 시목리의 한 화훼농가에서 국화 수확이 한창이다. |
소원면 시목리에서 정착해 4년째 화훼농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용환(28)씨는 요즘 비닐하우스 3동(990㎡)에서 하얗게 핀 국화를 수확해 도심 소비자들에게 출하하기 위해 바쁜 손길을 놀리고 있다.
올해는 계속된 집중폭우와 태풍으로 지난해보다 국화 생산량이 20~30%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단에 5000원 하던 국화가 올해에는 국화 값이 30% 정도 오른 6500원선에 출하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생산된 국화는 출하 즉시 서울 양재동과 강남역 공판장으로 전량 판매된다.
태안에는 총 120농가가 39㏊에서 국화를 생산하고 있으며 모두 우수한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화훼시장에서 최고품질을 인정받아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주재배품종인 백선은 대국품종으로 다른 품종에 비해 기형이나 생리장해가 적고 꽃이 크며 절화수명도 길어 일본서 우수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외화절감과 농민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화재배는 고소득 작물로 단위면적당 수입이 많지만 꽃을 재배하는 동안 꽃 하나하나 손길이 자주 가야하는 애로사항이 있어 부족한 일손을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령화된 농촌에 젊은 농업인들이 정착해, 새로운 재배기술로 품질 좋은 화훼를 생산해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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