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체육회는 민선5기 들어오면서 복기왕 시장의 고교 동창생인 김모씨를 사무국장으로 선임해 도민체전과 2016년 전국체전 유치를 확정 지었다.
그러나 사무국장 김씨는 부임초부터 가맹단체회장들과 마찰을 빚었고, 최근 상임부회장단과도 충돌을 빚어 오다가 지난 8월말 사퇴를 종용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가맹단체장들과의 불화설 뿐만아니라 각종 유언비어등이 난무 했었다”며 “공무원을 비롯해 상임부회장단에서 사무국장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놓고 업무능력 부재 등의 이유로 사퇴를 종용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체전 유치와 두번의 도민체전을 치러 내면서 무슨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고 체육회 사무국장으로서 품위손상을 한 사실도 없다”며 “뚜렷한 문제점이 없는데 상임부회장단과의 이견차이로 경질성 사퇴종용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아산시체육회 이운종 상임부회장은 “인사권자가 결정한 것이고 그동안 가맹단체장과 공무원들, 지도자들의 불만의 소리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며 “도민체전 4위등 업무적인 부분과 대외적인 부분에서 융화되지 못하고 체육관계자들과의 마찰등에 대해 사무국장과 여러 이사들이 대화를 통해 많이 노력했지만 결론은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전국체전 준비등으로 어느때보다도 아산시 체육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에 체육회 내분으로 인한 불화의 여파로 체육인들의 사기를 저하 시켜선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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