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 관내 산악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산악사고 80건 가운데 9월과 10월에 전체의 16.3%를 차지했다. 매달평균 5~6건씩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비교해보면 9~10월에는 13건이 집중됐고 봄철과 가을철 산악사고가 집중되고 있다.
2009년 9~10월에는 30%, 2010년 같은기간에는 17.6%에 이르는 등 산악사고 발생률이 다소 감소세지만, 여름철에 비해 사고 집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산악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실족 20건(25%), 일반조난 13건(16.3%), 개인질환 13건(16.3%) 순이었으며, 등산로에 대한 사전 정보파악과 개인체력에 맞는 산행이 강조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등산목 안전지키기 활동을 비롯해 산악안전시설(산악위치표지판, 산악구급함) 일제정비 등 산악사고 예방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속한 산악구조를 위한 자체훈련도 강화한다.
'등산목 안전지키기'는 주말과 공휴일 계족산 등 산악사고 빈도가 높은 등산로(4개산 7곳)에 구급차를 전진배치해 구급대원이 간단한 응급처치와 혈압체크, 사고예방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게 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산행하기 좋은 날씨로 사전준비 없이 산에 오르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등산은 반드시 2인 이상이 하고 과시성 산행은 안전사고의 원인이므로 무리하지 않고 즐기면서 산행하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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