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7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자료에 따르면 7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647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7000억원 늘었다.
작년동기대비 4.6% 증가했지만, 지난해 9월 8.5%를 기록한 이후 11개월째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통계를 집계한 200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 들어 가계대출 월별 증가액은 4월 2조4600억원, 5월 3조1500억원, 6월 3조1000억원, 7월 1조7000억원으로 둔화세가 뚜렷하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6000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7000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고,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전월 1조9000억원에서 7월 1조원으로 떨어졌다. 한편,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이 7월중 1조1000억원 늘어난 반면 수도권은 6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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