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다음달 26일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사진은 2010년 6월 2차발사를 앞둔 나로호.<항우연 제공=연합뉴스DB> |
교육과학기술부 11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개최, 나로호 3차 발사를 위한 기술적인 발사 준비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0월 26일에서 31일 사이에 나로호 3차 발사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관련 국제기구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발사일과 발사시간은 앞으로 기상상황 등을 고려, 발사예정일에 임박해 결정되며 발사준비와 기후 등 여건이 순조로울 경우 빠르면 26일 우주로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교과부는 나로호 발사와 관련 국제기구에 통보하는 문서에는 관례상 발사예정일을 발사 가능기간의 첫 번째 날인 10월 26일로 설정하고, 발사예비일을 27일에서 31일로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사시간은 오후 3시 30분에서 7시로 결정됐다.
발사 당일에는 발사 전에 8시간 정도의 작업이 필요, 오전 발사 가능시간인 오전 5시45분~7시대에는 연구원들의 밤샘작업이 불가피해, 연구원들의 피로 누적에 따른 인적오류(human error) 가능성을 고려, 발사시간대는 오후로 결정됐다.
구체적인 발사시간은 발사 당일 기상상황, 우주환경상황(태양활동 정도, 태양방사선 수준 등)을 고려,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물체(인공위성, 우주정거장 등)와의 충돌을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시간으로 정해지며, 발사 당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나로호는 2009년 8월 25일과 2010년 6월 10일 2차례에 걸쳐 발사됐지만 1차 때는 위성보호덮개 부분인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았고 2차 때는 1ㆍ2단 연결부의 부분파손 등으로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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