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산업단지 내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이모(48)씨는 신탄진 IC 진출입 도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씨는 “신탄진 IC의 경우 지역민과 대덕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이 항상 이용하는 곳으로 출퇴근 시간에 교통혼잡이 심한 편”이라며 “IC를 확장하거나 추가로 신설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덕구 덕암동에 있는 신탄진 IC는 진입로(덕암길)가 1차선으로 협소한데다, 요금소 앞과 진입로 교차로가 근접해 만성적인 차량 정체로 교통혼잡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대덕산업단지가 1992년 조성돼 현재 36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지만, 신탄진 IC의 진입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통행 불편은 물론, 기업들의 물류 운송에도 차질이 초래돼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는 최근 신탄진 IC의 차량 통행을 줄이기 위해 인근지역에 IC 추가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차량 통행량에 비해 협소한 신탄진 IC 확장사업은 대덕산단과 인근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이지만, 현재 상태에서 건물 철거 등의 문제로 확장이나 개량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시에서는 도로공사와 협의를 통해 IC를 추가로 신설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대전시 건설도로과 관계자는 “세종시의 건설과 과학벨트 조성, 내부 순환 간선급행버스(BRT)가 지역에서 운행될 예정으로, 신탄진 IC의 교통량 부담은 향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탄진 IC의 교통혼잡에 따른 도로 확장이나 (IC의)이전보다는 인근에 추가로 IC를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덕산단관리공단 측은 “산업단지에서 물동량이 많은 기업들의 경우 비좁은 신탄진 IC로 인해 큰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IC가 공단과 더 가까운 곳에 추가로 신설된다면 입주 기업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더욱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산단관리공단은 2009년 신탄진 IC 진입로 확장 및 이전 건의서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만성 정체로 기업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신탄진 IC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고심해 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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