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찰청 형사정책연구원의 2011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는 1만9498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1만6404건이 검거돼 전국평균 검거율 84.1%를 보였다. 성범죄 유형별로는 13세미만 미성년자 강간 838건, 친족에 의한 강간 201건, 장애인에 대한 준강간 494건 등 파렴치한 범죄가 발생했다.
성범죄자 1만7936명 가운데 남성이 97%(1만7388명)를 차지해 약자인 여성들을 위한 대안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역별로는 대전에서는 538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430건이 검거돼 검거율 79.9%를 보였다. 이는 전국 16개 경찰청 가운데 14위로 하위권 수준이다.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는 대전의 성범죄자 검거율이 '꼴찌'를 기록하며 불명예를 앉았다.
유형별로 13세미만 미성년자 강간 34건, 친족에 의한 강간 1건, 친족에 의한 강체추행 5건, 장애인에 대한 준강간 14건 등이 발생했다.
충남에선 734건의 성범죄 중 612건이 검거돼 83.4%의 검거율로 전국순위 10위에 머물렀다.
13세미만 미성년자 강간 55건, 친족에 의한 강간 18건, 친족에 의한 강제추행 10건, 장애인에 대한 준강간 38건 등이 이어졌다.
대전ㆍ충남지역 모두 성범죄자 검거율은 전국평균 검거율(84.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국에서 성범죄 검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성범죄자 검거율은 96.2%이며 이어 대구 90.7%, 서울 89.2%, 전남 87.4%, 전북 85.7% 등의 순이다.
반면 전국에서 성범죄 검거율이 낮은 곳은 대전이 14위(79.9%), 경기 15위(74.2%), 제주(73.7%)가 16위로 바닥권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범죄통계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범죄통계를 분석, 발표해 국민의 범죄추세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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