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환군 |
올 4월 1차 필기시험을 치렀던 공군조종 장학생 선발고사에는 전국에서 800여 명이 응시했고 이 가운데 65명이 합격했다.
이후 필기고사 보다 어렵다는 2차 신체검사가 개인별로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실시돼 여기에서 또 30여명이 탈락했다.
적성능력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30여명이 선발되는 공군 조종장학생에게는 4년간의 대학등록금 전액과 7500여 만 원이 드는 250시간의 항공실습비용 중 대부분을 국가가 지원한다.
조종 장학생들은 대학졸업 후 15주간의 군사훈련을 통해 소위로 임관해 3단계에 걸친 강도 높은 비행훈련을 수료한 뒤 13년간 공군조종사로 근무하게 된다.
지난 7일 27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연소 합격의 영광을 안은 최 군은 충주의 탄금중을 졸업하고 중산외국어고등학교 영어과에 입학해 3년간 파일럿의 꿈을 키워왔다.
이후 전국에 소재한 6개 대학의 항공운항학과를 놓고 교수진과 학교의 비전 등 장기적 안목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올해 산업대학교에서일반대로 전환한 전남 무안의 초당대학교 항공운항학과로 진학했다.
“학교의 명성 보다는 학과에 대한 학교의 의욕적 투자와 비전을 보고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됐다”고 밝히는 최 군.
초당대학교는 올해 항공운항학과를 개설하고 학교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체 활주로 시설 확보 및 훈련항공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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