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철도공사로부터 위탁받은 (주)파이언시스에 따르면 주차장 이용 시 30분 기본 600원이며, 이후 10분마다 200원씩 추가 주차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코레일개발은 최초 20분 이내는 무료로 이용케 했으며 1시간 600원, 이후 10분당 200원씩 요금을 정산한 것과 비교해 평균 66.7%가 비싼 셈이다. 실제 기존 1시간 600원에 비해 현재 1200원, 2시간은 기존 1800원에서 2400원으로, 이후 1시간당 600원씩을 더 받고 있다.
이는 한국철도시설공사가 지난 6월 기존 코레일개발의 수익저조를 이유로 공개입찰로 개인업체인 파이언시스로 위탁을 넘겼고 이 업체는 수익창출을 위해 쥐어짜기식의 주차료 등을 이용객에게 강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기존 무료 이용시간을 없애자 이용객들이 예매한 승차권발급이나 회차조차 주차료를 내는 실정이어서 주변 불법주차를 부추기고 있다.
또 월 정기권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불필요한 출입카드를 1만원에 구입토록 강요하자 반발하는 등 비난이 커지고 있다.
현재 KTX천안아산역 월 정기권 이용자 1500여명 가운데 월 장기주차권을 구입한 운전자는 350여명으로, 대부분 출입카드를 구입토록 강요하고 있다.
이모(56)씨는 “주차요금 인상도 모자라 지난 9일 1만원짜리 출입카드를 사지 않으면 정기주차권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해 실랑이를 벌였다”며 “정기주차권만 있으면 되는데 출입카드까지 구입토록 강요했다”고 토로했다.
한국철도시설공사 관계자는 “코레일개발때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해 국고로 들어갔기 때문에 국민에게 이득”이라며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기 때문에 협의는 하겠지만 관여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파이언시스 관계자는 “한국철도시설공사와 5년간 계약을 맺었고 출입카드 1만원은 보증금일 뿐”이라며 “공공기업도 아닌데 수익창출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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