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진씨 |
평소 맡은 업무는 밤을 새워서라도 끝장을 보는 사명감으로 무장돼 있는 예산군 산림축산과 소속 김정진(녹지 7급ㆍ사진)씨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김씨는 지난 7일 밤 국지성 폭우와 돌풍으로 인해 G 아파트 주변 간선도로에 가로수용으로 심어놓은 2~3년생 정도의 어린 가로수 6그루가 뿌리째 뽑혀 방치돼 있던 것을 공휴일인 탓에 인력수급이 어렵자 당초 조경공사 시공업체 대표와 둘이서 쓰러진 나무 전체를 복구했다.
김씨의 투철한 사명감은 '예산군의 얼굴'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복합민원실에서 산림관련 각종 인 ㆍ 허가 민원업무를 수행할 때 법 규정에 묶여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민원인에게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주는 등 그들이 원하는 것을 되도록이면 관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공무원으로 이름나 민원인들로부터도 칭찬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공무이기 전에 내 집, 내 가족 일이라고 생각하면 일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겸손해 했다.
예산=신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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