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이ㆍ통장 워크숍에서 안희정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날 행사는 이통장 업무수행 우수사례 발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특강 및 대전대 곽현근 교수의 동네자치의 방향과 과제 특강, 연예인 김보화씨의 명사특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살고 싶은 충남,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충남형 주민자치를 제안한다”며 “이것은 도지사나 공무원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과제다. 태평성세에는 임금 이름을 모른다고, 스스로 다스리기 위해 여러분이 곧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이 있지만, 21세기형 민주주의 사회에선 이 속담은 틀린 말”이라며 “사공이 많으면 잘 합의해 더 힘있게 나가더라는 사례를 충남에서 만들어 보자”고 강조했다.
도는 이날 워크숍에서 지역공동체의 관계 형성에 기반한 주민생활형 자치모델 개발ㆍ시행을 골자로 하는 충남형 주민자치의 기본 구상을 제시했다.
상향식 분권형 동네자치와 주민주도의 마을경영, 사회적 자원의 형성 등을 통해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동네자치'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천편일률적인 100개의 사업보다 한 가지만이라도 집중 육성해 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이라며 “이런 과정을 거쳐 관련 법령 개정 및 도 조례 제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자치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달 중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충남형 주민자치 기본계획을 확정 짓고 내년부터 본격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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