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대전대 30주년 기념관, 목원대 해밀턴기념예배당, 배재대 아펜젤러기념관. |
대전권 대학들의 명품 건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도둑들'의 촬영 장소로 화제가 됐던 대전대 30주년 기념관은 21세기 대학의 사회적 기능을 강조, 대학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낸 모범적인 건물로 꼽히고 있다.
대전대 30주년 기념관은 건축사 승효상(이로재 대표)의 작품으로 지하 1층, 지상 10층 6177㎡ 규모이다.
특히 대전대는 캠퍼스 재구축 사업을 국내 최고의 건축가 승효상과 민현식에 맡겨, 두 건축가의 협업에 의해 '따로 또 같이' 캠퍼스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재대 국제교류관, 배재국제언어생활관, 아펜젤러기념관, 허워드 기념관 등은 서울시청 새 청사를 설계한 건축가 유걸 아이아크 공동 대표 주도로 세워졌다.
2005년 3월 완공된 예술관과 국제교류관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한 '2005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본상과 특선을 받았다.
대전지역 대학 건축물 중 본상을 수상한 것은 예술관이 최초다.
국제교류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9983㎡규모로 국내 건축사상 처음으로 지열을 이용하는 공법을 도입하고 저층부의 옥상에 잔디를 심어 녹지확보해 냉난방 효과를 극대화해 약 15%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게 설계됐다.
'배재국제언어생활관(PAITEL)'도 건설교통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주관한 '2007한국건축문화대상' 공동주거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목원대 해밀턴기념예배당은 외형적인 건물보다 의미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해밀턴기념예배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윌리엄 해밀턴 쇼가 녹번리 전투에서 전사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57년 목원대에 기념예배당을 세웠다.
해밀턴 쇼는 목원대의 전신인 '감리교 대전신학원' 창립 이사 및 신학교수였던 윌리엄 얼 쇼의 아들이다.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어느 도시를 가나 그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축물이 있다”며 “특히 대학에 들어서는 건축물은 고유의 기능뿐만이 아니라 교육적인 의미와 지역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대학건물을 지어왔다”며 “캠퍼스를 벗어나 대전의 자랑이자 랜드마크로 부상할 명품 건축물들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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