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520개 제조ㆍ유통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수출기업의 물류현황 및 애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수출물류비 변화를 묻는 질문에 수출기업의 55.7%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물류비 증가폭은 평균 16.3%로 집계됐다.
물류비 상승의 원인으로는 유가상승(71.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화물운송, 포워딩 수수료 등 부대요금 인상(12.5%), 상품자체의 특성변화로 인한 무게, 부피의 변화(5.4%), 교통체증 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3.6%)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가 작년 상반기 대비 평균 9% 이상 상승했고, 올해 외부 물류서비스업체 위탁비용인 포워딩 수수료가 화물적재 1건당 2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인상되고, 컨테이너트럭 운임 또한 9% 이상 인상되면서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기업은 수출관련 요금조정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으로 항공운임(44.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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