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6일 국회를 방문, 지역 정치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선 공약화를 위한 8개의 안건 중 지방은행 설립에 대한 공약화 1단계를 마무리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대통령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진행했던 토론회와 간담회 등을 토대로 지방은행 설립 필요성의 자료를 정리, 공약화 1단계를 완료했다. 시는 그동안 지방은행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만큼 지역 정당과 대선 후보자들에게 지방은행 설립을 공약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은행 설립 안을 놓고 찬반이 엇갈렸던 만큼 시는 우선적으로 본질에 충실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은행 설립의 형태나 방식, 주최 등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지방은행 설립에 대한 공약화가 우선이고, 차기 정권에서 어떤 정책방향으로 전개될지 두고 봐야 되는 사항”이라고 전했다.
또 “다변화되는 현재의 금융환경에서 가능성에 대한 각종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만큼 모든 방안을 열어두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방은행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제시한 뒤 공약화 여부에 따라 변화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방은행 설립 1단계로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팸플릿을 직접 제작,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언론 등의 보도에 의존했던 추진 계획을 끌어올려 시가 나서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제작된 팸플릿은 다음주 중에 주민센터와 상공회의소, 시 주관행사 등에 배포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과 사회단체, 상공회의소 등에서도 지방은행 설립에 대해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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