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2일 열리는 제203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대전음악전용홀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인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음악전용홀 건립 필요성을 인식해 대전발전연구원이 대전음악전용홀 건립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8월 예당 음악전용홀 건립계획수립, 시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친 상태다.
사업규모는 사업비 100억원(국비20, 시비80)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500㎡, 300석 규모 음악전용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지역 예술단체는 음악전용홀 건립을 통해 경쟁이 치열했던 예당의 대관 문제가 일정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반기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음악전용홀 건립 사업기간이 올해부터 2015년까지인 만큼 음악전용홀 건립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음악전용홀 건립 기간이 대전문화예술센터, 국악전용공연장 등 대규모 문화시설 건립 시기와 겹치는 만큼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문화예술 단체 관계자는 “현재 대전 음악전용홀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악공연장, 예술센터 등 대규모 문화시설이 이 시기에 걸립 되는 가운데 음악전용홀 건립 후 얼마나 사용될지에는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음악전용홀 건립을 위해 시의회에 사전행정절차인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받을 예정”이라며 “내년도 설계비 예산인 5억원도 예산부서에 요청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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