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운찬 전 총리 |
정 전 총리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원장이 동반성장의 이념이나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겠다”며 “안 원장이 더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밀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또 “이른바, 안철수 현상에서 볼 수 있듯 지금 국민들은 여야에 아주 싫증이 났다”며 “제3세력을 원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구체적으로 협력할 사안이 있으면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같은 도시에 사니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안 원장과의 접촉 가능성도 언급했다.
자신의 독자 출마와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창당 준비는 아직 된 게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이 쏟아냈다. 정 전 총리는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가 굉장히 중요한데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이와 거리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5ㆍ16과 3선 개헌, 유신 등 불공정했던 과거가 공정한 것으로 둔갑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 문제를 놓고 박 후보와 갈등을 빚었던 것과 관련해 “그때 참 답답했다”며 “나라의 장래를 위해 행정비효율이나 통일 이후 문제가 있어 수정안을 냈는데 박 후보가 반대하시는 걸 보고 애국심이 충분한지 의심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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