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비판한 뒤, “안갯속의 안철수 현상을 해변으로 모셔야 할 것 같다”며 “구태정치의 판박이, 황제전세, 성역없는 국민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제 전세를 사는 사람이 서민 전세를 얼마나 알 수 있을지, 안철수재단이 개미무덤의 재단은 아닌지, 육체는 우파, 정신은 좌파인 사람은 아닌지 등에 대한 국민적 궁금증을 풀어야 할 책임이 정치권에 있다”고 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안 원장이 전세집으로 이사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전세집이 아니라 어머니 소유의 아파트다”며 “자기 책에서는 부모에게 손 벌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해놓고는 어머니 아파트에서 신세를 졌다”고 지적했다.
심 최고위원은 “책에서는 약자의 입장을 고려한다면서 재개발을 비판했지만 실제로는 재개발 딱지를 구입했다”면서 “어머니가 장만해 준 집에 대해 증여세를 내지 않은 의혹도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박사를 따기 위해 3년간 유학을 가면서도 거대 기업의 사외이사를 3년 동안 맡았던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면서 “수억원의 항공료 특혜와 스톡옵션을 고스란히 챙긴 모습은 구태 정치의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불출마 종용' 논란에 대해 “새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음모론이나 배후설을 이야기 하고 있으니 안철수식 구태 정치”라면서 “언론의 검증이 이어지자 정보기관과 새누리당이 연결 돼 있다며 권력 배후설을 주장하는 것은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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