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낚시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고 최소한의 밑밥만 준비해 고등어 떼를 모은 뒤 낚아내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맘 때가 가장 조황이 좋다고 알려진 고등어는 초보 낚시꾼이나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운이 좋으면 씨알 굵은 우럭과 광어까지 잡을 수 있어 색다른 손 맛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삼길포가 낚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매년 고등어가 삼길포항으로 들어오기는 했으나 올해에는 특히 많은 양의 고등어가 들어왔다.
이는 대호방조제 수문을 통해 민물 속의 플랑크톤이 증가하면서 이를 먹기 위해 멸치와 빙어가 몰리고 먹이사슬 관계에 따라 고등어도 늘어나고 오래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화곡3리 김종우씨는 “지난 몇 년간 우럭축제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며 “이 곳에서는 30~40㎝의 고등어가 잘 잡히고 주차장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쾌적한 것도 인기의 원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길포항 부근에는 서해안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삼길산과 최근 트레킹코스로 각광 받는 황금산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지로도 적격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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