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은 지난달 기준 충청권 아파트 및 토지 경매동향을 발표했다. 충남의 아파트 경매가 비교적 호조세를 나타냈고, 대전ㆍ충북 아파트 및 토지 경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충청권 전반의 아파트 및 토지 경매 상황을 자세히 알아봤다. <편집자 주>
전국의 토지 경매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낙찰률은 30.2%, 낙찰가율은 63.1%, 평균 응찰자 수는 2.2명으로 작년 대비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대전,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 전국 최저=대전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평균 낙찰가율 기준으로 전국 최저치를 나타냈다.
낙찰가율은 79.3%로 작년 대비 4%p 하락했다. 낙찰률도 46.9%로 작년 대비 31.7%p 낮아진 데 반해, 평균 응찰자 수는 6.3명으로 작년의 4.4명보다 많았다.
이런 가운데 대덕구 묵상동 다사랑아파트 104동 1210호(49.9㎡)가 응찰자 수(21명)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낙찰가율(104%) 1위는 동구 가양동 한울아파트 102동 105호(84.9㎡)의 몫이 됐다. 1억5000만원 감정가에 1억5612만원에 낙찰됐다.
▲충남, 토지 부진 속 아파트 경매 호조 대조적=충남의 아파트 경매현황은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 수 등 3대 지표 모두 상승세로 대변됐다. 낙찰률은 54.6%, 낙찰가율은 86.6%,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작년보다 적잖이 향상된 수치를 보였다.
아산시 실옥동 팬더아파트 101동 1103호(59.1㎡)가 응찰자 수(30명)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아산시 음봉면 덕지리 초원그린타운아파트 103동 314호(39.3㎡)가 감정가 4400만원에 낙찰가 5145만원으로 낙찰가율(117%)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충남 토지시장도 전국적인 부진 국면과 궤를 같이 했다. 낙찰률 27.5%, 낙찰가율 56%, 평균 응찰자 2.3명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 임야(2107㎡)는 응찰자(12명) 부문 1위를, 아산시 신창면 궁화리 임야(1205㎡)는 낙찰가율(387%)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감정가 1807만원에 낙찰가 7000만원으로 분석됐다.
▲충북, 토지 낙찰률ㆍ낙찰가율 전국 최저=충북의 아파트 및 토지 경매시장도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다.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45.9%, 낙찰가율은 83.8%, 평균 응찰자 수는 3.5명으로, 작년보다 크게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물건수가 37건으로 전국에서 낮은 위치를 차지했다.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뜨란채2단지 210동 901호(59.4㎡)가 응찰자수(13명) 부문 최고치를,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 미당한마음아파트 102동 606호(59.6㎡)가 낙찰가율(115%) 최고치를 나타냈다.
토지 경매시장을 보면, 낙찰률(25.3%)과 낙찰가율(74.1%) 모두 전국 최저 수준으로 분석됐다. 평균 응찰자는 1.7명으로 작년보다 내리막길을 걸었다.
청원군 낭성면 관정리 전(3183㎡)이 응찰자수(9명),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 임야(555㎡)가 낙찰가율(238%) 정상에 우뚝 섰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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