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이 제공한 지난해 충청권 출생통계를 보면,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대전 1만4808명, 충북 1만4804명, 충남 2만39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1일 평균 41명에서 56명이 태어난 셈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의 경우, 대전이 1.26명, 충북이 1.43명, 충남이 1.50명으로 전국 평균(1.24명)보다 모두 높았다.
대전은 울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30대 모의 출산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평균 출산연령은 대전 31.4세, 충북 30.8세, 충남 30.5세로 전국 평균 31.4세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충남의 20대 출산율은 30.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3년 연속 감소하던 첫째아 출생이 증가세를 보인 점은 지난해 출생 경향을 읽을 수있는 대목이다.
대전 7.3%, 충남 4.4%, 충북 2% 증가로, 전국 평균 1.8%를 상회했다. 성비는 여전히 남아 선호현상을 반영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수에서 대전은 107.1명, 충북은 105.4명, 충남 107.5명으로 조사됐다.
쌍둥이 이상 출생자 수는 대전과 충남은 증가, 충북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전의 다태아 출생 수는 423명, 충북은 426명, 충남은 527명으로 나타났다.
4㎏ 이상 과체중아 비중은 대전 3.7%, 충남ㆍ북 각 3.6%로, 전국 평균 3.3%보다 다소 높았다.
첫째아를 낳기까지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대전 1.66년, 충북 1.58년, 충남 1.60년으로 전국 평균(1.75년)보다 다소 낮았다.
서울이 1.93년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1.85년과 인천 1.76년 등 수도권에서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